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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lux 2.4G Wireless Mice 1600DPI 마우스 입니다.

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이 제품 못 씁니다.


마감도 훌륭하고 손으로 쥐었을때 촉감도 좋고 잘 만들었는데, 제일 중요한 한가지, 작고 디테일한 딱 한가지를 놓치는 바람에 불편해서 사용 할 수가 없습니다.


이걸 개발한 사람들이 정말 이걸 장시간에 걸쳐서 사용해보고 만든 건지 궁금하네요




왜 그런지 한 번 보시죠





요즘 컴퓨터 앞에서 오래 앉아 일하시는 분이 많으셔서

고가 마우스나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이 많으신데요.


저도 손목에 참 좋다는 인체공학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.

오래 사용해서 손목이 아프지 않아 터널 증후군도 예방이 된다고 하네요.


ebay로 해외직구 했어요



감싸 쥐었을때 느낌이 만족스럽고, 보통 마우스 쓸 때는 불편한걸 몰랐는데,

이걸 쥐어보고 다시 보통 마우스를 쥐니까 불편하네요.

써보면 비교가 확 됩니다. 편해요. 마감도 깔끔하고 나름 고급스럽습니다.

바닥면 마찰도 부드럽고 훌륭하네요.


하지만



손목 꺾인거 보이시나요?


(버튼 위치 때문에 이렇게 쥐어야 됩니다.)


이 사진처럼 쥐어야 편한데,

버튼 위치가 딱 양쪽에 대칭으로 버튼이 박혀있어서 저렇게 쥐면 클릭을 못 합니다.

인체공학 제품인데 버튼 위치는 하나도 인체 공학적이지가 않네요.


사람 손이 레고도 아니고 물건을 감싸 쥘 때, 나머지 손까락보다 엄지가 더 들어간다는 걸 놓쳤네요. 사용해보지 않고 제품을 개발했을 때 나타나는 패턴입니다.

아니면 만든 사람이랑 기획한 사람이 제대로 소통이 안 된 걸까요.


그래서 쓰다보면 자꾸 이렇게 손모양이 가게 되는데요,

이러면 나는 분명 손을 옆으로 움직였는데 마우스는 대각선으로 가게 됩니다.


결론 : 이 제품 못 써요.



개선 점은


제가 머신러닝 하는 사람이다보니 드는 생각은, 처음에 마우스 연결했을때,

마우스 상하좌우를 사용자가 한 번 학습시켜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?

라는 생각이 드네요.

사용자마다 쥐는 자세와 방향이 조금씩 다를텐데, 사용자에 맞춰서

비스듬하게 쥐고도 (마지막 사진처럼 쥐고도)

정상적으로 쓸 수 있도록요



사실 그냥 버튼 위치만 바꿔도 

아주 훌륭한데 말이죠.

안타깝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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